1. 그아이와 내가 알고 지낸지는 5살 무렵이었습니다 그냥 동네 친구였기에 이쁘다 이런 생각이 없었고. 그냥 친구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아옹다옹 하기도 하고 서로 챙겨주기도 하면서 그러면서 고등학교에도 같이 진학했습니다.
우리는 작가 지망생으로서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생긴 창작전문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묘한 일이었습니다. 분명 그 아이와 저는 다른성격인데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방식으로 글을 쓴다는것이 ..
그 아이가 묻습니다.
“너 이번에 창작 과제 무엇으로 낼거야?”
“로맨스 소설 제출할 생각이야”
“혹시 너 나 좋아하니? ”
“어디 아프니 ? 한여름 ? ”
“아니 주가을? ”
나의 이름은 주가을 , 그리고 나의 남자같은 저 아이의 이름은 한 여름 입니다 여름에 태어나서 여름 가을에 태어나서 가을입니다. 쉬운이름이지만 절대 잊혀질수 없는 떠나가지만 반드시 찾아 오는 그러한 이름입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두달에 한번씩 단편소설을 과제로 내야합니다.
“너는 무슨 소설 쓸 생각이야 한여름 ?”
“나도 로맨스 소설 쓰려고 주인공 너 아니다”
“안 물어 봤는데”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교실로 들어가고 수업을 듣습니다. 다른 학교보다 입시 경쟁이 적은것도 사실이지만 문장하나
쉼표하나로 평가 받는 학교 나의 성장과 부딪히는 이 학교는 어쩌면 입시 경쟁보다도 치열하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에도 야간 자율학습이 있습니다. 다른 학교와 다르다면 중간에 농구나 물을 먹고 와도 되고 나가서 음악을 듣고 와도 됩니다. 저녁을 먹고 와도 되고요 그러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것 원고지노트의 5장을 매일 매일 써야 합니다. 평가 하냐구요 ? 네 평가합니다. 창작 점수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인성 점수 자세점수가 존재하는데 그것에 반영하게 되고 이것이 장학금과 학교의 교류 프로그램에 창작 평가 못지 않게 아니 어쩌면 더 많은 영향을 끼쳐서 다들 헛으로 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학교는 생각했던것보다. 자퇴생이 많습니다, 그렇게 저는 1년을 버티고 2학년도 1학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데 교무실에서 호출했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교무실에 도착하니 담임선생님이 저를 부릅니다. 교무실에는 선생님들이 거의 존재 하지 않습니다.
저의 담임선생님은 정말 꼭해야하는 말이 있을때 저를 이리로 부르십니다.
“선생님 무슨 일이세요?
“가을아 너 여름이 하고 사귀는 사이니? ”
“예?… 무슨 말씀 이신지 ? ”
선생님은 이번 과제 심사의원입니다. 여름이도 로맨스물 쓴다고 계획서 올렷는데… 내용이 어째 너랑 비슷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사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소 수행평가다 나가서 여름이랑 저녁먹고 와라 너 저녁먹는거 신청 안하고 매일 나가서 먹으니”
“네 ”
담임선생님은 정말 괴짜 같은면이 있으셔서 정말로 수행평가에 반영하실분입니다. 그래서 나갑니다.
여름이와 저는 둘다 밥을 먹지 않습니다. 왜냐면 학교 밥은 맛이 없거든요 ..
수행평가이니 만큼 밥은 제가 사야 자연스럽습니다. 왜냐면 사진도 찍어가야 하기에 제가 사야 분위기가 만들어 집니다.
메뉴는 여름이가 좋아하는 분식으로 합니다. 사실 오늘따라 돈이 많이 없기도합니다..
“네가 왠일이야 밥을 다사고 ”
“가끔은 나도 사야지 ”
사실 여름이는 거의 대부분 저의 밥값을 내주곤 합니다.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정말로 좋은아이 라고 생각한적은
여러번 있습니다, 밥을 먹고 조금 걷기로 합니다. 왜냐면 냄새를 다 없애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주에 코나유키 작가전 갈래 ? ”
제가 가고 싶었던 작가전에 표를 내보이며 여름이는 제게 다가옵니다.
“그래 마침 주말이니 시간도 맡고 터미널에서 보자 ”
그렇게 습작 과제가 아닌 저의 수행평가 첫과제 소설의 첫 문장을 완성했습니다.
“그 아이의 걸음이 오늘은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2. 작가전을 보기로 한 주말은 생각보다 아주 빠르게 다가왔습니다. 이 작가의 이름은 코나유키 번역하자면 가랑눈 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의 대표적 로맨스 작가입니다. 가렁눈이 아릅답게 내리는 날 태어 났다고 해서 이름이 그렇게 되었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작가의 작품 세계와 참으로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는 가을 나는 여름 이 작가분은 겨울 참 신기하다. ”
“신기할게 뭐가 있어 ? ”
“그냥 계절이 한곳에서 다 나타나고 있는 기분이야”
“너는 너의 이름이 마음에 들어 ? ”
“응 너는 별로니 ?”
“응”
그렇습니다. 저는 저의 이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을 매번 맞이해야 하는 사계절중하나 그러나 가을은 더위를 물러가게 하기도 하지만 곡식을 무르익게도 하지만 여름을 완전히 떠나보내고 잎들은 떨어뜨리는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계절입니다. 그러한 계절 겨울로 각기 위한 세상이 얼어버리기 일보 직전의 경유지 같은 저의 이름을 저는 싫어합니다.
“왜 싫어 ? ”
“여름은 그래도 비도 오고 하지.. 가을은 처음에는 아름답다가 단풍도 떨어지고 좀 있음 겨울이고 세상 얼어버리기전에 그냥 잠시 조금 따뜻해지는거 같아서 별로야 ”
그 여름이 웃습니다. 그러면 이 작가를 제일 싫어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으면서 저는 대답합니다.
“그래도 아직 세상은 다 얼지 않았다고 말해주는거 같아서 눈은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