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을 다녀왔다. 심장이 뛰는것 같지 않다고 말한다. 많은것을 바라지는 않았지만 심장이 뛰지 않았다면 지금 내앞에 없었을것이라며 스트레스라고 지나치게 쉽게 이야기한다. 이래서 내가 병원에 오기 싫어 하는거다. 뭔가 자신들이 설명하지 못하는것은 스트레스라고 결론을 내어버리니까 말이다.
“아 nt50 환자분 앞으로는 자주오지 말아주세요 회사에서 아주 싫어 하십니다”
“네”
네이름은 nt50 분명 사람인데 이름이 없고 단어로 불린다. 왜냐하면 나는 인간이기도 하고 인간이 아니기도 하다. 나는 군인이었다. 정확히는 군인이 되어야 했다. 세상은 어느날 갑자기 어두워졌고 빛 정확히 전기는 삶의 근원이었기에 그것을 독점한 존재들과 나누고자 하는 존재들로 전쟁이 일어났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전기를 독점하고자 했던 존재가 인공지능 로봇이었다는데 있다. 그들과 우리는 밤낮없이 싸웠다. 수많은 전투가 반복 되는 와중에 전기를 거의 무한대로 생산 할수 있는 기지를 인간군은 빼앗기게 되었다. 그래서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은 아주 간단했다. 조명탄을 쏘고 거기다가 총을 난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전쟁은 잔기를 사람대신 로봇으로 삶을 대체하고자 했던 어떠한 기업가의 욕구에 인공지능이 끈임없이 딥러닝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거의 유사한 것을 가지게 되어버린 가장 큰 원인이었다.
나는 그 전기와 로봇연구를 독점하던 사람의 아들로 당연히 이런곳 따위는 올 필요가 없었다.
2. 전쟁은 참혹했다. 우리는 끈임없는 싸움을 시작했지만 사람이 500명이면 로봇은 250기기면 우리를 충분히 상대했기에 우리는 배로 더 많은 포탄을 비롯한 모든 화력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슬픈것은 전기 공급을 봉쇄하면 급격하게 유리해질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로봇들은 생각 이상으로 똑똑했다. 치료도 할줄 알았고 오히려 전기는 인간에게 더욱더 필요한 존재였다는걸 우리 스스로 포기 하고서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