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니호스텔

  • 장르: 판타지, 호러 | 태그: #기행문 #어반판타지 #대만여행 #타이난 #영혼혼례식 #고스트페스티벌 #근대 #전근대
  • 평점×75 | 분량: 116매
  • 소개: 대만에 출장 온 남자는 주말 기간 동안 타이난으로 여행을 떠난다. 지옥문이 열린다는 중원절에 피오니 호스텔을 찾은 남자는 그곳에서 우연히 메이원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더보기

피오니호스텔

작가 코멘트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를 설명해드립니다.

고스트 페스티벌: 음력 7월 15일이 중원절이며 중화권에서는 이날 지옥문이 열린다고 생각해 귀신을 위한 제의를 많이 행합니다. 중국은 농촌에서만 행해지고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은 도시에서도 제의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길거리 위에서 행하는 제의공연과 귀신에게 종이모형을 태우는 의식을 제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헝거: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곳이 아닙니다 (오해하지마세요ㅠ)

영혼혼례식: 원래는 귀신과 귀신끼리 맺어주지만 가끔 산 사람과 귀신을 맺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화권에서는 길 위에 떨어진 붉은 봉투를 함부로 주우면 안된다는 금기가 있습니다. 죽은 자의 사주가 적힌 종이가 안에 들어있어서 그걸 주우면 결혼해야한대요….

국민당: 2차 국공내전 패전 후 대만으로 도피해 집권당이 되었습니다. 공산당과 적대적 관계에서 시작하였지만 현재는 양안관계를 기반으로 한 친중노선을 걷는 보수정당입니다. 국민당은 1947년 2.28 운동이 시작된 뒤 계엄령을 선포하고 시민들을 학살했으며 그 뒤로도 40년간 군사독재가 이루어졌습니다. 원래 대만에서 살고 있던 내성인들 입장에서는 국민당에 의해 다시 식민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노래소리: <모란정>에서 ‘유원경몽’에 나오는 구절들입니다. 여주인공이 시녀와 함께 봄꽃 구경을 갔다가 춘심이 동하는 대목입니다. 춘심이 동한 여주는 후에 꿈에서 남주를 만나 운우지정을 나누고 상사병에 걸려 죽습니다. 귀신이 되어 남주를 찾아 다시 사랑에 빠지고 부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