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다시 D에서

  • 장르: 로맨스 | 태그: #현대로맨스 #카페로맨스 #짝사랑 #잔잔물 #엇갈린마음 #감정물 #쌍방구원 #첫사랑 #어른연애
  • 분량: 165매
  • 소개: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시간을 벌었고, 위로라는 이름으로 곁을 맴돌았다.” 10년의 꿈과 사랑을 한순간에 잃고, 도망치듯 한국으로 돌아와 성산동 골목에 작은 카페 ‘D(Distric... 더보기

봄, 다시 D에서

작가 코멘트

누군가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일은, 진한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천천히 섞어 만드는 플랫화이트와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로요.

이 글은 ‘타이밍’과 ‘위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도윤의 사랑은 마냥 착하지만은 않습니다. 동생을 말리며 영리하게 시간을 벌었고, ‘단골을 향한 호의’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마음을 숨겼습니다. 사랑 앞에서 누구나 조금은 비겁하고 이기적일 수 있으니까요.

그 이기심을 서투른 폭발보다는 매일 아침 우편함에 남겨진 손글씨처럼, 조용하고 묵묵한 기다림으로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상처받고 흔들리던 두 사람이 마침내 같은 의자에 나란히 앉아 웃기까지의 시간이,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구역(District)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일상에 기분 좋은 메모 한 장 같은 하루가 찾아오기를.

무성(無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