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us sommes de retour

  • 장르: 판타지, 역사 | 태그: #가상역사 #빙의물 #2차대전
  • 분량: 25매
  • 소개: 돌아온다는 것은 무엇인가. 과거를 다시 사는 것인가, 아니면 끝내지 못한 것을 반복하는 것인가. 이 작품은 돌아오지 못한 나치 장교로 환생한 색슨족 성주의 이야기다. 더보기

Nous sommes de retour

작가 코멘트

이 이야기는 앙리 구로 장군이 살라딘 무덤을 방문해서 ‘돌아왔다’는 말을 한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역사 속에서, 그리고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돌아왔다고.

하지만 쓰는 동안 계속해서 남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돌아오는 것이 가능한가. 아니면, 끝내지 못한 것이 계속되는 것뿐인가.

프리드리히는 과거를 현재로 끌어오려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청산되어야 할 무언가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천 년 전 고대의 일을 지금에 와서 바로잡으려는 시도가 얼마나 헛된 일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시간은 이어지지만 같은 순간이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이미 끝난 것을 끝내지 못한 채 끌고 오는 순간, 그것은 역사라기보다 한 개인의 기억과 집착에 가까워집니다.

반대로 크누트는 그 과거를 끝낸 사람입니다. 그에게 전쟁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끝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누가 옳은가를 말하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무엇이 끝났고 무엇이 끝나지 않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돌아왔다’는 말은 어쩌면 가장 위험한 문장일지도 모릅니다.

그 말이 역사라기보다 끝내지 못한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 끝은 결국 아무 데도 닿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이 이야기가 그 말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