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감염 사태 1년 후의 봄, 핏빛으로 물든 벚꽃 아래 인간성은 비가(悲歌)로 흩어지고 오직 생존만이 유일한 계율이 되었다. 신념의 허물을 벗어던진 ‘징벌자’와 ...더보기
소개: 감염 사태 1년 후의 봄, 핏빛으로 물든 벚꽃 아래 인간성은 비가(悲歌)로 흩어지고 오직 생존만이 유일한 계율이 되었다. 신념의 허물을 벗어던진 ‘징벌자’와 ‘사냥개’. 그들은 말없이 폐허를 가르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이 지옥에 메스를 들이댄다.
식량은 바닥을 드러내고, 거대한 잔해의 산이 지상의 길을 삼켰다. 강제로 진입한 도시의 지하, 악취와 오물로 뒤섞인 미로 속에서 본래의 형상을 일그러뜨린 괴물들이 길을 막아선다. 빛조차 닿지 않는 어둠, 예측 불허의 그림자들이 한계를 파고드는 생존을 시험한다.
모든 것을 압도하는 힘과 정교한 기술, 그리고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두 파트너의 냉혹한 호흡이 절망 속에서 빛을 발한다. 과연 그들은 지하의 지옥문을 열고 센트럴 팰리스를 향하는 여정을 계속할 수 있을까? 파괴된 도시 너머, 저 높은 곳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세계의 질서가 시작되는 곳, 그들의 발자취가 더 큰 그림자의 시작을 예고한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