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밑에 묻은 것’이라는 소일장 주제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부랴부랴 참여했습니다. 저는 가끔 스스로를 어딘가에 묻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 마음이 자기파괴적일 때도 있고, 자기 보호의 측면을 띨 때도 있고요. 예를 들면 내가 너무 밉거나 싫어서 어딘가에 고이 봉인해두고 싶은 순간. 혹은 세상살이에 지쳐서 나를 어딘가에 숨겨주고 싶은 순간.
흔히 자기를 구원하는 건 결국 자기라는 말을 하죠. 만약에 구원하려는 주체인 나와 구원받는 객체인 나의 마음이 불일치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으로, 위의 상상에 덧붙여서 이 글을 썼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글 속의 ‘나’가 요새를 정리하고 나오기를 응원합니다.
작가 코멘트
‘땅 밑에 묻은 것’이라는 소일장 주제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부랴부랴 참여했습니다. 저는 가끔 스스로를 어딘가에 묻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 마음이 자기파괴적일 때도 있고, 자기 보호의 측면을 띨 때도 있고요. 예를 들면 내가 너무 밉거나 싫어서 어딘가에 고이 봉인해두고 싶은 순간. 혹은 세상살이에 지쳐서 나를 어딘가에 숨겨주고 싶은 순간.
흔히 자기를 구원하는 건 결국 자기라는 말을 하죠. 만약에 구원하려는 주체인 나와 구원받는 객체인 나의 마음이 불일치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으로, 위의 상상에 덧붙여서 이 글을 썼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글 속의 ‘나’가 요새를 정리하고 나오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