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의 문지기>를 읽는 여러분은, 도서관을 사랑하나요? 도서관에 대해 어떤 기억을 갖고 있나요? 각자의 도서관을 거닐며 이야기를 음미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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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장소를 손꼽으면 도서관은 늘 최상위권에 든답니다. 장서로 가득 찬 도서관의 전경, 특유의 책 냄새, 작은 날갯짓 같은 책 넘어가는 소리. 로망 자체인 곳이라서 예전에 도서관에서 근로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서고에 내려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상층보다 확연히 낮은 서늘한 온도, 수많은 책들이 빽빽하게 꽂힌 서가, …동시에 사람이 없어 텅 빈 공간. 이야기들이 잠든 곳 같다고 느꼈습니다. 지상의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지하 서고의 이야기들이 풀려나는 순간이 있을 거라고 상상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하 서고를 내려가던 날에 맛본 분위기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작가 코멘트
<월하의 문지기>를 읽는 여러분은, 도서관을 사랑하나요? 도서관에 대해 어떤 기억을 갖고 있나요? 각자의 도서관을 거닐며 이야기를 음미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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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장소를 손꼽으면 도서관은 늘 최상위권에 든답니다. 장서로 가득 찬 도서관의 전경, 특유의 책 냄새, 작은 날갯짓 같은 책 넘어가는 소리. 로망 자체인 곳이라서 예전에 도서관에서 근로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서고에 내려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상층보다 확연히 낮은 서늘한 온도, 수많은 책들이 빽빽하게 꽂힌 서가, …동시에 사람이 없어 텅 빈 공간. 이야기들이 잠든 곳 같다고 느꼈습니다. 지상의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지하 서고의 이야기들이 풀려나는 순간이 있을 거라고 상상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하 서고를 내려가던 날에 맛본 분위기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