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지하도시에 온 걸 환영하네.” 남자는 일어나 몸을 털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지하도시의 홍등가는 술에 취한 인간 남자들과 그들을 붙잡으려는 여자 안드로이드들로 북적거렸다. 한쪽에...더보기
소개: “지하도시에 온 걸 환영하네.”
남자는 일어나 몸을 털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지하도시의 홍등가는 술에 취한 인간 남자들과 그들을 붙잡으려는 여자 안드로이드들로 북적거렸다. 한쪽에선 손님을 사이에 둔 안드로이드 두 대가 서로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싸우고 있었다. 인간과 똑같이 행동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는 안드로이드들은 씩씩거리며 서로를 노려보았다. 살벌한 분위기에서 그녀들을 뜯어말리고 있는 건 어린아이 모습의 호객꾼이었다. 소년과 같은 병이 있어서 버려진 복제인간들은 이곳에서 가게를 맡아 운영하거나 점원으로 들어가 호객 행위를 하곤 했다. 또는 소년처럼 가게의 주인이면서 동시에 점원이기도 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