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살아있다

작가 코멘트

읽는 동안 간지러움을 느꼈다면. 그건 착각이 아닐 지도 모릅니다.
그저 여러분이 그걸 온전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뿐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전 이걸 쓰는 와중에 지렁이를 무서워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깨달음이 너무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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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말이죠. 꿈틀대는 것도 무서운데 거기에 측각인지 털인지 돌기인지가 다닥다닥 붙어있다뇨? 갯지렁이 너무 무서운 거 아닙니까? 미생물도 아닌데, 생물적으로 잘못된 디자인 아닙니까? 신은 존재해야 합니다. 이 디자인은 인류에게 동물귀가 달려있지 않다는 것과 함께 클레임을 걸어야하는 중대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