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어느 순간부터 세상에 혼자 남게 된 지수.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만, 자신을 제외한 어떤 사람도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지수는 조각 난 것만 같은 기억들을 쫓으며, 새롭게...더보기
소개: 어느 순간부터 세상에 혼자 남게 된 지수.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만, 자신을 제외한 어떤 사람도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지수는 조각 난 것만 같은 기억들을 쫓으며, 새롭게 주어진 세상에 적응해가고 있었다. 그런 지수가 여자를 만난 것은 텅 비어 있는 버스에서였다. 버스에서 마주친 여자는, 지수가 여자를 쳐다보듯, 지수를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거울을 처음 마주한 존재들인 것처럼. 그날 이후로 새롭게 주어졌던 지수의 세상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