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삶에서도 멀티 페르소나를 자연스럽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모두와 언제든 연결될 수 있고, 동시에 모두가 서로의 실체를 좀처럼 알 수 없을 수도 있는 시대. 잊혀지기도, 기억되기도 힘든 시대. 멀티버스와 가상을 굳이 현실과 구분하지 않는 시대. 서로 간절히 이해되기를 원하지만, 각 개인으로 더 구분되고 싶기도 한 우리의 욕망이 이처럼 커지기 좋은 환경이 또 있었을까요? 이제, 경험과 기억의 축적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런 시대의 양상과 우리의 욕망을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그려봄으로써, 정작 우리가 꿈꾸기 전부터 우리도 모르게 원했던 소통과 존재의 방식을 되짚어보고 싶었습니다.
작가 코멘트
각자의 삶에서도 멀티 페르소나를 자연스럽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모두와 언제든 연결될 수 있고, 동시에 모두가 서로의 실체를 좀처럼 알 수 없을 수도 있는 시대. 잊혀지기도, 기억되기도 힘든 시대. 멀티버스와 가상을 굳이 현실과 구분하지 않는 시대. 서로 간절히 이해되기를 원하지만, 각 개인으로 더 구분되고 싶기도 한 우리의 욕망이 이처럼 커지기 좋은 환경이 또 있었을까요? 이제, 경험과 기억의 축적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런 시대의 양상과 우리의 욕망을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그려봄으로써, 정작 우리가 꿈꾸기 전부터 우리도 모르게 원했던 소통과 존재의 방식을 되짚어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