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문턱에서 그대와 함께…

황혼의 문턱에서 그대와 함께…

작가 코멘트

어떤 만화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작가가 이런 코멘트를 했습니다.
‘일류는 자신의 만화를 그리며 어떤 감정도 느끼지 않는다. 삼류는 자기가 그리는 만화를 보고 슬프면 운다.’
반갑습니다, 삼류 작가입니다.

50쪽 정도에 맞춰서 써야지! 라 생각했지만, 노부부의 세월이 섞인 그 묵직한 대화들을 쓰기가 좀체 쉽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걸 더 썼다간 재미없는 노인(흉내) 만담이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가끔은 짧은 글에도 제 감정을 압축해 담아낼 필요가 있겠지요.

사랑이야기라 로맨스 태그를 붙이긴 했지만… 난생 처음 써본 로맨스가 참 묘한 주제로 다뤄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