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장한가(長恨歌)

작가 코멘트

저에게는 사연이 좀 많은 소재입니다. 유명한 역사인물임에도 생각보다 사료(구당서 같은 1차 자료)가 적어서 놀랐고, 역사가의 시선이 너무나 남성적이라 놀랐었죠. 당현종과 양귀비의 이야기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켰다고 평을 듣는 백거이의 [장한가]도 사실 저에게는 영 공감이 되지 않는 시였습니다. 제가 창작을 하게 된다면 반드시 다른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리라라고 결심을 했었고, 실제로 작년에 장편 글로 써보았으나 사료 해석이 너무 오래 걸려 일단 중지하였답니다.. 개 프로젝트를 맞아 개를 넣어야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전혀 다른 캐릭터(한씨, 사자개)를 넣게 되었네요.. 원래 제가 구상한 장편에서는 매비가 핵심인물인데 여기서는 도저히 넣을 수가 없어서 뺐답니다 ㅋㅋ (매비는 세간에서는 실존인물이라고 믿고 있지만 학계에서는 허구로 보는 특이한 인물이랍니다.) 언젠가는 장편도 마칠 수 있게 되기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