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장 – 해후(현대)

작가 코멘트

해고니는 김무력과 일대일을 벌입니다. 하지만 김무력은 해고니의 감정을 요동케한 댓가로 결국 패하고 맙니다. 김무력에게 해고니가 창을 던지려는 찰나 지승이 더 이상 무의미한 싸움을 그만두라 외칩니다. 하지만 해고니는 이미 1500년전 저주의 관산성 싸움으로 돌아가있었고 그런 지승의 모습에 진흥왕의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 처절한 배신감에 분노한 그녀는 창을 던지고 지승은 쓰러집니다. 지승이 그대로 죽었다고 생각한 찰나 지승의 가슴에 있던 황금색 귀걸이가 빛나더니 지승의 몸에서 진흥왕 김삼맥종의 영혼이 깨어납니다. 초월자인 해고니도 인간에 불과한 진흥왕의 영혼이 되살아나자 많이 놀랍니다. 하지만 그 놀라움도 잠시 해고니는 진흥왕 김삼맥종에게 한서린 질문을 퍼붓습니다. 그녀와 그는 그렇게 칼을 부딪혔고 마지막에 진흥왕은 온전히 그녀의 칼을 받습니다. 그것이 그의 그녀에 대한 유일한 속죄였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