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별

  • 장르: 로맨스, 역사 | 태그: #삼국시대 #로맨스 #팩션 #퀴어 #트랜스젠더 #간성 #백제
  • 평점×28 | 분량: 7회, 165매 | 성향:
  • 소개: 끝까지 당신을 사랑했기에 이번 생 참으로 좋았습니다. 인생도 이름도 빼앗겼지만 이 마음만은 오롯이 품었습니다. 더보기
작가

이오

여는 문 下 – 녹앵무(綠鸚鵡)

작가 코멘트

앵무새는 실제로 (개체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동종 개체끼리 잘 지낸다고 알려져 있지요.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이성이든 동성이든 가리지 않고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삼국유사> ‘흥덕왕 앵무’ 조에는 이와 관련된 슬픈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라 흥덕왕이 앵무새 암수 한 쌍을 키웠는데 암컷이 먼저 죽자 수컷이 슬퍼하는 모습을 본 흥덕왕이 동병상련을 느껴 그 옆에 거울을 걸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수컷은 짝이 돌아온 줄 알고 그 거울을 쪼다가 곧 자기 모습이란 사실을 알아차리고 죽었다는군요. <삼국사기>에 따르면 앵집사 흥덕왕도 사실은 왕비 장화부인을 먼저 보낸 이후로 평생 재혼하지 않은 로맨티스트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