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

고해

작가 코멘트

자신의 죄를 숨기고 성직자가 된 사람이 과연 성직자로서의 자격이 있는 것일까요?
그가 신과 통하여 죄를 용서받았다고 주장한들, 그것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살인자의 고해를 들었다면, 경찰 뿐 아니라 유가족에게도 입을 다물어야 하는 걸까요?
그 살인자를 고해성사를 통해 개심시키지 못했다면, 그 신부 또한 죄를 지은 걸까요?
저는 누구의 편도 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통회롤 하고 보속을 행할 의지가 있다면, 누구에게나 작은 기적 정도는 허용될 수 있으리라 믿을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은호를 살린 것은 죄를 저지른 정 신부 본인입니다.
비록 고해성사 과정을 정식으로 거친 것은 아니나, 그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그의 영혼은 구원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제 개인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작품은 독자님들의 것이고, 어떤 의견이 나오든 그 또한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의견입니다.

/// 요한 신부는 요한 네포무크 신부에게서 이름을 따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