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태 씨요?”
남자는 기태 바로 앞에 서서 조선족 억양이 들어간 목소리로 물었다. 소름이 돋은 기태는 본능적으로 망치가 있는 노트북가방으로 손을 뻗었다.
“그, 그런데요?”
기태가 대답을 하자마자 남자의 주먹이 기태의 명치를 향해 날아왔다. 미처 피하기도 전에 명치를 맞았지만 힘을 다해 지른 펀치가 아니었다. 그래서 기태도 망치를 뽑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