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_ 모호가 붉은 바다에 침투하며 부르는 노래는 키플링의 시 <밀수꾼의 노래A Smuggller’s Song>예요. 제목이 되었죠. 각주로 달까 하다가, 리듬을 깨는 것 같아 여기서 밝힙니다.
ii_ 관문. SF를 쓰는 자에게 항성간 여행은 숙제지요. 처음에는 ‘워프’나 ‘점핑’ 같은 단어를 쓰려고 했는데 어쩐지 낭만적으로 보이지 않더군요. 해서 앤 레키의 <라드츠 3부작>에 등장하는 ‘관문Gate’을 빌려왔어요. 일종의 오마주로 보였으면 좋겠고. 언젠가 저만의 항성간 여행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iii_ 도나타의 행성은 ‘천 개의 언덕이 있는 땅’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를 두고 그렸습니다. 모든 나라에 착취와 수탈의 역사가 있지만 그곳이 안타까운 건, 그것이 21세기인 지금도 현실이라는 사실이죠. CU-P23처럼 먼 곳이지만, 분명 이 창백한 푸른 행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에요.
iv_ 이 이야기는 조지 R. R. 마틴의 초기SF 세계관 <천 개의 세계The Thousand Worlds>에서 영향을 받았어요. 몇 년 동안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었는데, 모호라는 캐릭터를 만난 후에야 어설프게나마 시도해볼 수 있게 됐네요… 다음엔 좀 더 나아지겠죠?
개인적으로는 『다윈과 나』이후 태양계 밖으로 나갈 방법(이야기)을 찾고 있었는데. 이제야 본격적으로 태양계를 벗어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뻐요.
작가 코멘트
(조금 길게 코멘트합니다)
i_ 모호가 붉은 바다에 침투하며 부르는 노래는 키플링의 시 <밀수꾼의 노래A Smuggller’s Song>예요. 제목이 되었죠. 각주로 달까 하다가, 리듬을 깨는 것 같아 여기서 밝힙니다.
ii_ 관문. SF를 쓰는 자에게 항성간 여행은 숙제지요. 처음에는 ‘워프’나 ‘점핑’ 같은 단어를 쓰려고 했는데 어쩐지 낭만적으로 보이지 않더군요. 해서 앤 레키의 <라드츠 3부작>에 등장하는 ‘관문Gate’을 빌려왔어요. 일종의 오마주로 보였으면 좋겠고. 언젠가 저만의 항성간 여행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iii_ 도나타의 행성은 ‘천 개의 언덕이 있는 땅’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를 두고 그렸습니다. 모든 나라에 착취와 수탈의 역사가 있지만 그곳이 안타까운 건, 그것이 21세기인 지금도 현실이라는 사실이죠. CU-P23처럼 먼 곳이지만, 분명 이 창백한 푸른 행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에요.
iv_ 이 이야기는 조지 R. R. 마틴의 초기SF 세계관 <천 개의 세계The Thousand Worlds>에서 영향을 받았어요. 몇 년 동안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었는데, 모호라는 캐릭터를 만난 후에야 어설프게나마 시도해볼 수 있게 됐네요… 다음엔 좀 더 나아지겠죠?
개인적으로는 『다윈과 나』이후 태양계 밖으로 나갈 방법(이야기)을 찾고 있었는데. 이제야 본격적으로 태양계를 벗어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뻐요.
긴 이야기인데 부디 즐감하셨기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