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휴고 스펜서는 사교적이지만 어딘지 우수에 잠긴, 신비롭고 지적인 이미지로 뜬 할리우드의 톱스타다. 하지만 사실은 기계치에,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품을 지녔으며, 시...더보기
소개: 휴고 스펜서는 사교적이지만 어딘지 우수에 잠긴, 신비롭고 지적인 이미지로 뜬 할리우드의 톱스타다. 하지만 사실은 기계치에,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품을 지녔으며, 시집을 읽으며 사색에 잠겼다가 눈물을 찍어내는 조용하고 정적인 사람.
그의 일탈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어린 시절의 친구 쥘 멜랑과 리나 멜랑 남매다. 이번에도 프로방스-아를로 도망치듯 휴가를 떠나 온 휴고 스펜서는 매일같이 거리에 나타나는 묘한 분위기의 여자를 발견한다. 새카만 이브닝드레스에 긴 생머리를 늘어트린 창백한 여자였다. 언제나 오드아이의 검은 고양이를 데리고 다니며, 어딘지 음울한 분위기를 휘감고 있다. 그녀-블랑슈 씨는 그 존재만으로도 일상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었던 그의 하루하루를 정말이지 독특하고 특별한 것으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그네스 엘비어의 상담을 위해 들어간 찻집에서 휴고 스펜서는 찻집의 주인 블랑슈 씨가 어딘지 수상한 재료를(도마뱀 꼬리와 보랏빛 연기가 피어나는 묘약 등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심지어 그녀가 권한 허브차를 마신 아그네스 엘비어의 생활에는 극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급기야 휴고 스펜서는 블랑슈 씨가 마녀(Witch)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게 되는데……?
가상의 프로방스, 아를. 앤티크 찻집 루루의 별에는 마법을 동경하는 어른들의 어디까지나 흔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말하는 고양이 루루와 홍차로 마법을 부리는 덜렁이 마녀 에스텔 블랑슈, 그리고 비일상과 평범함에 모순된 동경을 품은 꿈 많은 어른 휴고 스펜서가 맞이한 평범한 사람들의 마법 같은 이야기. 접기
19.02.20 수정
허어 드디어 이 글을 손봤네요. 옛날 글을 고스란히 공개하는 내내 마음이 슬펐는데, 원형을 남겨둔 채 퇴고 수준으로만 수정하려니 생각만큼 갈아엎지 못한 듯해 아쉽습니다 ㅠ.ㅠ 처음 공개했던 곳에서 업로드 날짜를 확인해 봤더니 16년이더라고요. 3년이라니…. 3년…..
언제 한 번 날 잡고 쫙 갈아엎고 싶은데, 취미글과 계약작 중에선 계약작을 우선시하게 되는지라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어렵네요. 분량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이것에 시간을 쏟다 보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미글을 쓰고 싶어서 견딜 수 없을 때마다 새 취미글을 쓰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3년 전의 글이 그 상태 그대로 공개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마다 스스로 견딜 수가 없어서, 다른 글을 퇴고하는 김에 요것도 최소한의 퇴고만 슬쩍 해 두고 갑니다. 언젠가 이 얘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제대로 풀 수 있었으면 하고 있어요. 아직 고양이 이름도 안 나왔네요(머쓱…)
작가 코멘트
19.02.20 수정
허어 드디어 이 글을 손봤네요. 옛날 글을 고스란히 공개하는 내내 마음이 슬펐는데, 원형을 남겨둔 채 퇴고 수준으로만 수정하려니 생각만큼 갈아엎지 못한 듯해 아쉽습니다 ㅠ.ㅠ 처음 공개했던 곳에서 업로드 날짜를 확인해 봤더니 16년이더라고요. 3년이라니…. 3년…..
언제 한 번 날 잡고 쫙 갈아엎고 싶은데, 취미글과 계약작 중에선 계약작을 우선시하게 되는지라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어렵네요. 분량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이것에 시간을 쏟다 보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미글을 쓰고 싶어서 견딜 수 없을 때마다 새 취미글을 쓰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3년 전의 글이 그 상태 그대로 공개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마다 스스로 견딜 수가 없어서, 다른 글을 퇴고하는 김에 요것도 최소한의 퇴고만 슬쩍 해 두고 갑니다. 언젠가 이 얘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제대로 풀 수 있었으면 하고 있어요. 아직 고양이 이름도 안 나왔네요(머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