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다섯 번째 안식일. 모든 호흡하는 것이 활동을 멈추고 휴식하라 기록된 제 7일의 밤. 그것이 평강의 땅을 밟았다. “무엇을 위해 왔는가, 선지자여. 목적을 말하라.” “영광스...더보기
소개: 다섯 번째 안식일.
모든 호흡하는 것이 활동을 멈추고 휴식하라 기록된 제 7일의 밤. 그것이 평강의 땅을 밟았다.
“무엇을 위해 왔는가, 선지자여. 목적을 말하라.”
“영광스러운 순례왕, 뿌리 깊은 보리의 자손이시여. 새벽 별 오르드로스의 다섯 번째 아들이신 누메니아의 성왕을 뵙습니다.”
“개들과 점술사들과 음행 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들만이 으레 인사치레를 하곤 하지. 무어, 그들에 비견할 바 못 되는 군. 저들의 혀는 산을 넘고 멸망 끝에 닿아 있어 닥치라 하지 아니하면 여드레 낮밤 종일 기름칠을 해대니.”
쯧, 짧게 혀를 찬 아르테미오는 퍽 사나운 얼굴을 더욱 더 흉흉하게 일그러뜨렸다. 아르테미오는 한시라도 빨리 그를 제 영역 바깥으로 내쫓아버리고 싶었다. 선지자의 방문은 큰 축복이나 축복도 저주도 원치 않는 아르테미오에게는 그저 불청객일 뿐이었다. 안 그래도 가장 큰 축복과 가장 큰 저주를 양 옆에 두어 그들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일 진데. 그런 아르테미오의 심경을 아는지 모르는 지 선지자는 태연하기만 했다. 눈의 어린아이처럼 무구한 눈을 껌벅이더니 고요히 눈 꼬리를 접었다. 해 끼치는 동물 하나 해친 적 없고 해치지 못할 선량함이 물씬 피어 올랐다.
소제목을 바꿀까 고민 중입니다. 편의상 챕터 구분은 해놨는데 그거라도 할까…. 찾아보는데 소제목이 같으니 헷갈리더라고요(…). 오랜만에 써서 글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언젠가 수정하겠거니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을 것 같군요. 왜냐면 전투씬은 못 쓰고 싫고 싫고 싫기 때문입니다ㅠㅠ…. 막혀서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일단 올리기로 했습니다. 미래의 나야 부탁해!
작가 코멘트
소제목을 바꿀까 고민 중입니다. 편의상 챕터 구분은 해놨는데 그거라도 할까…. 찾아보는데 소제목이 같으니 헷갈리더라고요(…). 오랜만에 써서 글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언젠가 수정하겠거니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을 것 같군요. 왜냐면 전투씬은 못 쓰고 싫고 싫고 싫기 때문입니다ㅠㅠ…. 막혀서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일단 올리기로 했습니다. 미래의 나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