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펜션 청소팀 일곱 명의 이야기입니다. 결벽증 팀장, 말 없이 유리창만 닦는 청년, 수건으로 공작새를 만드는 미대생, 넘어지면서도 웃는 막내, 데이터로 청소하는 IT 남자, 주방을 ...더보기
소개: 펜션 청소팀 일곱 명의 이야기입니다.
결벽증 팀장, 말 없이 유리창만 닦는 청년, 수건으로 공작새를 만드는 미대생, 넘어지면서도 웃는 막내, 데이터로 청소하는 IT 남자, 주방을 지키는 박 여사, 그리고 트로트를 흥얼거리는 에너자이저 소희.
이 사람들은 매일 남이 머문 자리를 닦습니다.
손님이 떠난 자리를 새로 시작하게 해주면서, 자기 자신도 모르는 새에 조금씩 닦이고 있었어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작가 코멘트
✍️ 작가의 말
14화는 여름 펜션에 결혼식이 열리는 화였어요. 쓰면서 저도 설레고 눈물도 났어요. 😊
준호의 서약 — “말 안 해도 다 생각하고 있었어.” 이 말이 지호한테도 해당되는 것 같아서 일부러 넣었어요. 소희가 그 서약을 들으면서 지호를 떠올리는 것도요.
하은이 “귀가 빨개지면서 나도라고 했어요”라고 말한 장면 — 소희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른 얼굴을 떠올렸다는 거, 다들 아시죠? 😊
봄이 “말이 없어도 다 생각하고 있었다는 거, 그 말이 좋았어요”라고 한 것. 봄이 하고 싶은 말이기도 했을 거예요. 오늘도 봄은 닦을 게 많았어요.
지호가 소희한테 사진을 보낸 것. 처음이에요, 개인 사진을. 그리고 소희가 “지호 씨”라고 불렀어요. 두 사람이 소리 없이, 여름처럼 뜨겁게 가까워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