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펜션 청소팀 일곱 명의 이야기입니다. 결벽증 팀장, 말 없이 유리창만 닦는 청년, 수건으로 공작새를 만드는 미대생, 넘어지면서도 웃는 막내, 데이터로 청소하는 IT 남자, 주방을 ...더보기
소개: 펜션 청소팀 일곱 명의 이야기입니다.
결벽증 팀장, 말 없이 유리창만 닦는 청년, 수건으로 공작새를 만드는 미대생, 넘어지면서도 웃는 막내, 데이터로 청소하는 IT 남자, 주방을 지키는 박 여사, 그리고 트로트를 흥얼거리는 에너자이저 소희.
이 사람들은 매일 남이 머문 자리를 닦습니다.
손님이 떠난 자리를 새로 시작하게 해주면서, 자기 자신도 모르는 새에 조금씩 닦이고 있었어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작가 코멘트
10화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
지호가 드디어 말했어요. 수고했어 말고 다른 말을. 소희야, 나 네가 좋아. 귀는 터질 것 같았고 목소리는 침착했고 소희는 웃어버렸죠. 이 사람들다운 고백이었어요.
소희가 “오래 안 걸릴 것 같아요”라고 했어요. 독자 여러분도 이미 아시죠? 소희가 이미 알고 있다고 했으니까요. 대답은 다음 화에서 나올 거예요.
봄이 형한테 “나도 잘 지내”라고 보낸 메시지. 짧은 두 줄이지만 봄에게는 큰 변화예요. 비켜서도 없어지지 않겠다는 결심이 형한테도, 여기서도 이어지고 있어요.
박여사가 봄 앞에 반찬을 하나 더 놓아준 것. 말 없이. 박여사는 다 알고 다 보고, 그 방식으로 다 챙겨요.
1화부터 10화까지 와주셔서 고마워요. 아직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어요. 늘봄의 계절이 바뀌고, 사람들이 조금씩 더 열리고, 그 사이에 새로운 손님들이 머물다 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