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펜션 청소팀 일곱 명의 이야기입니다. 결벽증 팀장, 말 없이 유리창만 닦는 청년, 수건으로 공작새를 만드는 미대생, 넘어지면서도 웃는 막내, 데이터로 청소하는 IT 남자, 주방을 ...더보기
소개: 펜션 청소팀 일곱 명의 이야기입니다.
결벽증 팀장, 말 없이 유리창만 닦는 청년, 수건으로 공작새를 만드는 미대생, 넘어지면서도 웃는 막내, 데이터로 청소하는 IT 남자, 주방을 지키는 박 여사, 그리고 트로트를 흥얼거리는 에너자이저 소희.
이 사람들은 매일 남이 머문 자리를 닦습니다.
손님이 떠난 자리를 새로 시작하게 해주면서, 자기 자신도 모르는 새에 조금씩 닦이고 있었어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작가 코멘트
✍️ 작가의 말
7화는 지호의 화였어요. 결벽증 팀장이라는 표면 아래, 아버지의 기대 속에서 숨 막혔던 사람이 있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봄이 아무 말 없이 욕실에 들어와서 창문을 닦는 장면이 제가 이번 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말 안 해도 돼요. 여기 있으면 되니까.” 봄이 그 말을 할 수 있었던 건, 본인도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박여사님의 커피 두 잔. 아무 말 없이 내려놓고, “지호 잘하고 있어요” 한마디. 박여사님이 왜 이 팀의 정신적 지주인지 오늘 제대로 보이셨으면 해요.
소희가 오늘은 귀끝을 확인하지 않기로 했대요. 오늘은. 그게 무슨 뜻인지— 독자분들이 더 잘 아실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