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펜션 청소팀 일곱 명의 이야기입니다. 결벽증 팀장, 말 없이 유리창만 닦는 청년, 수건으로 공작새를 만드는 미대생, 넘어지면서도 웃는 막내, 데이터로 청소하는 IT 남자, 주방을 ...더보기
소개: 펜션 청소팀 일곱 명의 이야기입니다.
결벽증 팀장, 말 없이 유리창만 닦는 청년, 수건으로 공작새를 만드는 미대생, 넘어지면서도 웃는 막내, 데이터로 청소하는 IT 남자, 주방을 지키는 박 여사, 그리고 트로트를 흥얼거리는 에너자이저 소희.
이 사람들은 매일 남이 머문 자리를 닦습니다.
손님이 떠난 자리를 새로 시작하게 해주면서, 자기 자신도 모르는 새에 조금씩 닦이고 있었어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작가 코멘트
3화는 좀 조용한 화였어요. 웃음보다 온기로 채우고 싶었거든요.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곳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걸, 이 팀은 말 안 해도 알고 있더라고요. 박여사의 죽 한 그릇, 지호의 조용한 마당 정리, 봄의 한마디 — 저마다 방식이 달랐지만 같은 걸 하고 있었어요.
봄이 “짐 싸기 싫을 때가 있다”고 했던 말, 기억해 두셨으면 해요. 나중에 다시 나오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