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속의 실존]
하얀 도기, 그 차가운 무대 위에
덩그러니 놓인 육체의 부스러기.
시간은 멈추고, 냄새만 가득하다.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나의 가장 정직하고 더러운 고백.
긴장 없는 손가락이 손잡이를 내린다.
쿠르르르-
요란한 폭포 소리,
하지만 삶은 여전히 조용하다.
물과 함께 뱅그르르,
소용돌이치는 허무의 춤사위.
어디로 가는가, 나였던 것.
하수구의 어둠 속으로,
다시 만날 일 없는 망각의 바다로.
잘 가라, 나의 똥.
나도 곧,
너를 따라,
쓸려갈 테니.
다시, 도기는 하얗다.
변화 없음.
작가 코멘트
[변기 속의 실존]
하얀 도기, 그 차가운 무대 위에
덩그러니 놓인 육체의 부스러기.
시간은 멈추고, 냄새만 가득하다.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나의 가장 정직하고 더러운 고백.
긴장 없는 손가락이 손잡이를 내린다.
쿠르르르-
요란한 폭포 소리,
하지만 삶은 여전히 조용하다.
물과 함께 뱅그르르,
소용돌이치는 허무의 춤사위.
어디로 가는가, 나였던 것.
하수구의 어둠 속으로,
다시 만날 일 없는 망각의 바다로.
잘 가라, 나의 똥.
나도 곧,
너를 따라,
쓸려갈 테니.
다시, 도기는 하얗다.
변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