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정리

  • 장르: 판타지, SF | 태그: #SF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 #인간소외 #인공지능 #양자역학
  • 분량: 23회, 662매
  • 소개: “인간이 되기 위해 버려야 했던 것들. 그 ‘나머지’에 우리가 있었다.” 세계관: 180개의 코드로 분해된 인간다움 프로젠 제국은 인간다움을 180개의 표준 코드로 규정했다. 나머... 더보기
작가

12회- 꺼지지 않는 시선

작가 코멘트

1. 슬링키
표면적 정의: 나선형 코일 구조의 고전적 장난감입니다.
특징: 계단이나 경사면에서 중력과 탄성의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한 칸씩 내려가는 독특한 역학적 움직임을 가집니다. 본 소설에서는 이 아날로그적 움직임이 시간의 초침 역할을 합니다.

2. 무한계단
구조적 특징: 로저 펜로즈의 ‘불가능한 도형’을 물리적으로 구현한 3차원 기하학 구조물입니다. 12개의 계단이 하나의 폐곡선을 이루어, 시각적으로는 끝없이 하강하는 듯하나 실제로는 제자리로 돌아오는 비유클리드적 궤도를 가집니다.
기계적 기능: feb30 신전의 핵심 동력이자 아날로그 시계의 프레임입니다. 슬링키가 낙하하며 발생하는 규칙적인 충격파를 이용해 제국의 표준시와는 다른 시간을 측정합니다.

3. 슬링키와 무한계단 시계
비표준 시간선의 현신: 제국이 규정한 선형적 시간에서 벗어난 feb30 가문만의 고유한 시간 축입니다.
양자적 박동기: 슬링키의 진동은 신전의 중심축과 천체의 위상을 동기화하여, 불안정한 시공간을 안정시키는 심장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산적 시간 양자와 간극: 계단의 각 단은 흐르는 시간이 아닌 ‘단절된 시간의 마디’를 의미합니다. 슬링키가 이 마디를 딛고 내려옴으로써, 특정 천체 배열 시에만 열리는 ‘2월 30일’의 시간 간극을 포착하고 길게 유지합니다. 가문은 이 틈새에 죽은 인간의 의식 일부를 보존하거나 불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