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기억이 곧 법이고, 데이터가 곧 진실이 된 미래 사회. 정부의 기억보관청에 기억을 보관해야 하는 2060년대 서울, 기억의 변형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를 눈치챈 하윤석과 서이연은...더보기
소개: 기억이 곧 법이고, 데이터가 곧 진실이 된 미래 사회. 정부의 기억보관청에 기억을 보관해야 하는 2060년대 서울, 기억의 변형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를 눈치챈 하윤석과 서이연은 힘을 합쳐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지만, 그들의 뜻과는 달리 점점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접기
…이건 보고서가 아니라 고백이다. 나는 그날, 하윤석의 눈을 봤다. 그는 분명히 살아 있었다. 그런데, 그 눈동자 속에는 생명이 없었다.
메모리 코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의도는 언제나 시스템보다 빠르다. 우리가 믿어온 ‘기억’이라는 증거, 그건 이제 아무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 기록이 공개되는 순간, 나 역시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 코멘트
…이건 보고서가 아니라 고백이다. 나는 그날, 하윤석의 눈을 봤다. 그는 분명히 살아 있었다. 그런데, 그 눈동자 속에는 생명이 없었다.
메모리 코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의도는 언제나 시스템보다 빠르다. 우리가 믿어온 ‘기억’이라는 증거, 그건 이제 아무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 기록이 공개되는 순간, 나 역시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 기록자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