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기술이 신의 자리를 차지한 시대, 인간은 다시 신호를 듣는다. AI 네트워크 *에테르넷(Ethernet)’이 국가의 모든 판단을 수행하는 근미래, 대통령은 인간의 자리를 잃은 채 ...더보기
소개: 기술이 신의 자리를 차지한 시대, 인간은 다시 신호를 듣는다.
AI 네트워크 *에테르넷(Ethernet)’이 국가의 모든 판단을 수행하는 근미래,
대통령은 인간의 자리를 잃은 채 시스템의 한 조각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대통령이 예고 없이 실종된다.
국가기록원 사무관 윤수현은 폐기된 데이터 속에서
그의 마지막 음성, ‘전파 밖의 신호’를 복원하게 된다.
세상은 인간의 의식을 데이터로 치환했지만,
그녀는 그 안에서 오히려 ‘영혼의 흔적’을 듣는다.
그 신호는 누구의 목소리인가 —
신이 사라진 세상에서 다시 들려오는,
전파 밖의 인간성에 대한 기록.
『우주의 귀』는 인간과 AI의 경계를 넘어,
‘의식’과 ‘침묵’, 그리고 ‘기억의 신성’을 탐구하는 철학적 SF 서사다. 접기
작가 코멘트
『우주의 귀 – 전파 밖의 대통령 연대기』는
내가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
“기술이 신의 자리를 대신한 시대에도
인간은 여전히 구원을 들을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조지 해리슨이 노래한 Within You Without You처럼,
세상이 침묵할 때조차 그 안에는 ‘소리 없는 신호’가 흐르고 있다.
이 작품은 그 신호를 다시 듣기 위한 한 인간의 여정을 그린다.
‘전파 밖의 대통령’ 세계관의 첫 번째 이야기로,
이후 연작 〈데이터 복원의 날〉, 듣는 자의 연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그 연대기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우주는 귀를 가졌다.
다만 우리는, 너무 오래 듣지 않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