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진실의 틈새 – 잔류 [통화 자동 기록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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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은 2037. 10. 12. 부사수인 윤혜련 변호사에게서 전화를 받습니다. 혜련은 도현이 계속 사무실을 비우는 것에 대해 넌지시 걱정합니다. 도현은 ‘주승원’ 사건 재판은 잘 진행되고 있는지 묻습니다. 도현은 누군가의 백신 접종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건강보험공단에 조회신청을 지시한 모양입니다. 혜련은 자료 상 루세온 베타 바이러스는 인체에 전혀 치명적이지 않은데, ‘피해자’만 급성으로 사망했고, 법원도 사망과 바이러스 사이의 인과관계를 따져보려는 것 같다고 답합니다. 도현은 2주 넘게 사무실을 자주 비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