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이빨

  • 장르: SF, 일반 | 태그: #철학소설 #SF #포스트아포칼립스 #사이버펑크 #순례 #인공지능 #자유의지 #신화 #사랑 #순수문학
  • 분량: 3회, 184매
  • 소개: “폐허 속에서, 우리는 신을 죽이고, 사랑을 발명했다.” 3차 대전 이후 30년, 문명은 잿더미가 되었고 인류는 생존을 위해 서로에게 이빨을 드러낸다. 이런 ... 더보기

제2화: 기계 시녀 헬레나

작가 코멘트

이번 제2화에서는 에츠허르 다익스트라의 인상적인 인용구와 함께, 인간과 기계, 그리고 지성의 경계에 대한 깊은 탐색을 시작합니다. ‘이름 없는 자’와 ‘헬레나’는 구식 모델이지만 예리한 통찰력을 지닌 사이보그 시녀 ‘아우라’를 만나며, 인간성의 본질과 기계의 사고 능력에 대한 흥미로운 대화를 나눕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게리네빌 돈디 박사의 독특한 회복 방식입니다. 첨단 과학기술의 정점에 있는 그가 고전 문학을 통해 정신을 재활성화한다는 역설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인간적인 것’의 가치는 변치 않음을 시사합니다. 인간의 비합리성, 모순, 그리고 감성적 영역이 AI의 분석 대상이 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이름 없는 자’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와 외부 시선으로부터의 자유를 향한 갈망은, 파괴된 세상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개인의 투쟁을 보여줍니다. 과연 이 혼란 속에서 ‘진실’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까요? 다음 화에서 돈디 박사와의 만남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