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이 신체는 부디 내 의식을 죽일 수 있기를. 나는 강렬히 소망했다. 생을 중단하고자 했던 선이진은 남의 육신에서 기생하게 된다. 자신과 동갑인 스물다섯만 골라, 단타로 일 년씩만....더보기
소개: 이 신체는 부디 내 의식을 죽일 수 있기를. 나는 강렬히 소망했다.
생을 중단하고자 했던 선이진은 남의 육신에서 기생하게 된다. 자신과 동갑인 스물다섯만 골라, 단타로 일 년씩만. 해마다 바뀌는 육신의 주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의 생도 돌보지 않았던 그가 매분 매초 사력을 다한다. 온전한 상태로 몸을 돌려주고 싶어서, 허무맹랑한 비밀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