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인터넷에서 떠도는 어떤 이야기에 따르면, 일명 ‘2말 3초(2학기 말, 3학기 초)’가 될 때까지 이성친구를 만들지 못하면 대학생활 내내 연애를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더보기
소개: 인터넷에서 떠도는 어떤 이야기에 따르면, 일명 ‘2말 3초(2학기 말, 3학기 초)’가 될 때까지 이성친구를 만들지 못하면 대학생활 내내 연애를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에 짜증을 부리며 익명 공간의 잔학무도함(?)을 원망하는 학우들 사이에서, 그런 것초자 ‘시시콜콜한 철없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내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한 여학생이 있다. 칙칙한 회색빛 일상에 어느 날 갑자기 ‘샤랄라한 핑크빛’이 내려오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자신의 복잡한 가정사와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얽히고 섥힌 기억은 마음 속 깊숙한 곳에 숨겨둔 채 그저 밝게 웃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사람들이 말하는 ‘2말 3초’ 무렵에 다다를 때까지 그녀는 알지 못했다. 화사한 새 것이기만 할 것 같았던 그녀의 마음 속 도화지 너머에 있는 잿빛, 그리고 까맣게 태워져 가는 그 너머의 것까지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여 주겠노라고 다짐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람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그녀와 비슷한 모습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접기
작가 코멘트
새로운 인물의 등장! 과연 재호 선배는 서윤의 또 다른 ‘썸남’이 될까요, 아니면 지나가는 엑스트라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