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제 소개를 해 볼까요? 이름은 오단비. 네, 네. ‘가뭄의 단비’ 할 때 그 단비입니다. 직업은 대학원생, 박사과정이죠. 아, 타이틀이 하나 더 생겼어요. ‘작가지망생’. 원해서 ...더보기
소개: 제 소개를 해 볼까요? 이름은 오단비. 네, 네. ‘가뭄의 단비’ 할 때 그 단비입니다. 직업은 대학원생, 박사과정이죠. 아, 타이틀이 하나 더 생겼어요. ‘작가지망생’. 원해서 생긴 게 아니에요. 과거로 가는 바람에, 정체를 위장하라고 어느 고마운 분이 만들어주신 신분이죠.
왜 과거로 갔냐고요? 교수님의 명령과 선배의 꼬임에 넘어가, 45년 전에 실종된 소설가의 행적을 찾으러 인도네시아 발리까지 갔거든요. 공항에서, 생전 소설가가 살았다는 저택까지 아주 파란만장한 여정이었답니다. 그 결과, 너무 피곤한 나머지 소설가가 애용했다는 책상에서 잠들어 버렸지 뭐예요? 자고 일어나니 과거로 가 있더라고요.
그곳에서 살아있는 소설가, 유명한 천재 소설가 선우현을 만났답니다!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이더군요. 하지만 성격이 모났어요. 첫 만남부터 제 속을 긁더군요. 어쨌거나 저는 갈 곳도 없고 하여 작가지망생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그 남자와 동거를 시작했죠.
제 연구 주제잖아요. 선우현의 실종을 조사하라! 그 남자 몰래 뒤도 캐고 편지랑 일기도 훔쳐보며 수사를 시작했죠. 아아, 그런데 이 남자 정말 비밀이 많은 남자예요. 까도 까도 또 깔 껍질이 나오는 양파 같은 남자였죠.
이를 어쩌나. 이 남자와 함께하는 모험이 시작됐네요. 서로를 구해 주네요. 정이 들어가네요. 이 남자는 실종될 거고, 난 미래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를 어쩌면 좋죠? 접기
작가 코멘트
공항에서 저택까지의 여정이 기네요. 다음 회에서 단비는 중요한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소설가 선우현의 저택 주변 지도를 첨부했습니다. 대충 그려 허술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