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신을 컴퓨터에 업로드하는 ‘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연구원들은, 드디어 성공을 눈앞에 둔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알 수 없는 오류 때문에 불의의 사고로 이어지고, 모두가 그 원인을 고민하던 차에 우울증이 있던 한 연구원이 해결의 실마리를 짚어내는데.
인간이 영생을 위해 정신을 데이터로 백업하는 등의 설정은 SF에서 낯선 소재는 아니다. 그러나 <정신의 작용>은 이를 단순히 소재로만 보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 대해 좀더 파고든 작품이다. 다만 흥미로운 사건 배치나 개성적인 캐릭터 등 독자의 시선을 좀더 단단하게 붙잡아둘 수 있는 요소가 보강됐다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 독자에게 좀더 수월히 전달되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본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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