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개장한 폴트하임 제국 동물원. 미쳤다는 소문이 자자한 대부호 폴트하임 데스발트 백작의 작품이다. 설립 비용이나 유지비만큼이나 볼거리가 상당한 이 동물원엔, 거대 독수리 로크, 설인, 페가수스, 유니콘, 키메라 등 놀라운 동물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뿔이 달린 그리폰이었다.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관이기에, 아직 판타지를 접해보지 않은 독자라면 초반부의 낯선 단어들에 다소 당황할 수 있겠다. 그러나 치밀한 서술과 안정된 대사 등에서 저자의 내공이 드러나기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무엇보다 인간의 탐욕과 잔학성에 대한 묘사는 현실이 아님에도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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