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니호스텔

  • 장르: 판타지, 호러 | 태그: #기행문 #어반판타지 #대만여행 #타이난 #영혼혼례식 #고스트페스티벌 #근대 #전근대
  • 평점×75 | 분량: 116매
  • 소개: 대만에 출장 온 남자는 주말 기간 동안 타이난으로 여행을 떠난다. 지옥문이 열린다는 중원절에 피오니 호스텔을 찾은 남자는 그곳에서 우연히 메이원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더보기

2017년 10월 편집장의 시선

저자의 내공이 엿보이는 매력적인 작품

‘나’는 대만 출장 중, 여행차 타이난의 피오니 호스텔에 묵게 된다. 가격이 저렴한 방이지만 온통 붉은색 인테리어라 괴괴한데다 밖에선 고스트 페스티벌 때문에 폭죽 소리로 시끄럽다. 게다가 숙소를 나서는 그에게 호스텔 사장은 늦게 다니지 말라며 귀신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주의를 준다. 그러던 중 묘령의 여자로부터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클럽에 함께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게 되고, 이끌리듯 들어간 클럽은 왠지 이상한 느낌을 준다.

「피오니 호스텔」은 독자에게 마치 대만 타이난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꼼꼼한 현장 묘사와 주고받는 대사 등에서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겨 이색적인 느낌이 든다. 사실 이 작품의 스토리라인이라고 해봐야 호스텔에 묵고 누군가 낯선 사람을 만나고 다시 숙소로 귀가하는 매우 단조로운 구성이지만, 그 안에 저자가 촘촘하게 쌓은 묘사는 전체 분위기를 이끌면서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탈바꿈시킨다. 작가의 내공이 엿보인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편집장의 관심을 끈 새 작품 혹은 새 작가를 찾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