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형제들의 사소한 다툼이 시작되자, 막내인 ‘나’는 관 뚜껑이 닫히기 전 마지막으로 잡았던 어머니의 손을 떠올린다. 작고 딱딱하며, 생전에도 늘 차가웠던 그 손을. 병원비와 제사 문제가 원인이 되어 형제들의 날 선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는 침묵하던 어머니의 삶을 반추하며 마침내 입을 연다.
<올라오는 법>은 장례식장의 흔한 풍경 속에서, 한평생 가족을 부양했던 망인의 고단한 삶을 자식의 시선으로 스케치하듯 그려낸다. 극적인 사건 대신 일상의 덤덤한 묘사와 깊이 있는 여백을 통해 독자들을 자연스레 이야기 깊은 곳으로 이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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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제9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