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 정신을 차린 성훈, 자신이 머리에 부상을 입은 채 어딘지도 모를 곳에 갇혀 있었다. 그때 스피커를 통해 누군가가 다급히 그를 부른다. 다짜고짜 신원을 증명하라는 압박에, 성훈은 이게 신종 보이스피싱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 그러자 스피커 속 목소리는 그걸 증명할 수 없다면 구해줄 수 없다고 하는데…
<인간증명>은 도입부부터 중반까지 휘몰아치듯 긴박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정된 공간에 갇힌 채, 자신을 증명하라는 상대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증명할지 답을 찾을 수 없는 주인공의 대화만으로도 훌쩍 이야기가 후반부로 넘어간다. 결말이 흔한 클리셰인지라 예상되긴 하나, 그럼에도 나름의 섬뜩함을 잘 담아놓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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