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 장르: 판타지, SF | 태그: #샤워 #아파트 #여인 #꽃 #화장실 #물 #나무 #꽃잎
  • 평점×15 | 분량: 33매
  • 소개: 어두운 아파트,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나고 한 방에서 여인이 걸어 나온다. 그녀는 집 안의 다른 어딘가로 향한다. 그녀는 누구이며 무슨 일을 한 것인가. 더보기
작가

2024년 6월 편집장의 시선

“손아귀와 손끝이 찌릿찌릿했다.”

낡은 아파트에 한 여인이 들어선다. 그녀는 암살자였다. 그날도 임무를 완수하고, 샤워실로 들어가 자신의 죄책감을 씻겨내듯 샤워를 시작한다. 그러나 죄책감은 쉽게 씻겨내려가지 않고 그녀를 옥죄는데.

「샤워」는 대사 한 마디없이 서술만으로 모든 이야기를 담아낸 33매 분량의 짧은 작품이다. 마치 프레드릭 백의 흑백 애니메이션을 보듯 묘사되는 이미지 하나하나가 눈에 그려지고, 파스텔톤의 상징과 은유로 드러나는 인물의 심리와 묘사는 기존에 만나보던 작품들과는 궤를 달리 하는 흥미로운 시도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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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