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는 500년 전, 병 치료를 목적으로 냉동 수면 캡슐에 들어갔다. 그가 깨어난 시기는 2532년, 그의 병을 쉽사리 치료할 의료 기술이 발달된 시대였다. 그러나 그에겐 이제 무일푼에 몸뚱어리만 남았을 뿐이고, 사회엔 그처럼 냉동에서 깨어난 사람이 넘쳐나는데.
「이방인」은 냉동 수면 이후 깨어난 인물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미래상을 그리려 노력한다. 수백 년 후에는 지구가, 인류가, 국가가, 내 자산이 어떻게 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기에, 냉동에서 깨어난 이에게 닥쳐진 상황은 소설 속에서 냉혹하리만치 잔인하게 그려진다. 그간 냉동인간에 대해 다룬 작품은 많지만, 「이방인」에 담긴 시선과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신선한 시각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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