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학급회의를 통해 최근 벌어지는 ‘귀신 출몰’을 비공개 안건으로 다룬다. 귀신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결국 반장인 성재와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던 윤희가 나서게 된다.
이 이야기는 ‘귀신 소동’을 다루고 있고 주인공이 초등학생이지만, 읽다보면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의 작품이다. 아마도 ‘귀신’이라는 걸 학급소재로 다루려다보니 주인공을 초등학생을 설정한 게 아닌가 싶지만, 중고등학생을 그대로 주인공으로 담아내어도 충분히 설득력을 가질 만하다.
두 가지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하다 마지막에 하나로 합쳐지는 방식인데, 특별한 반전은 없지만 캐릭터와 배경을 구축하는 재미가 있어 연작을 기대해 볼만하다. 두 번째 비공개 안건은 무엇일지 기대해 볼 수 있을까?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편집장의 관심을 끈 작품 혹은 작가를 찾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