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은 언제나 돌아간다

  • 장르: 판타지, SF
  • 평점×5 | 분량: 89매
  • 소개: 병정 인형, 사랑하는 바이올린 연주 인형을 두고 죽을 위기에 처한다. 더보기

2024년 1월 편집장의 시선

“신이 사라졌는데 어디로 승천한다는 말이에요!”

태엽 인형 마을인 디네아 마을의 병정 인형 텔로. 주인댁에서 기르는 고양이 레일리의 공격을 무사히 막아내며 결혼을 약속한 미아와 마을을 지켜낸다. 하지만 텔로에게 감긴 태엽이 얼마 남지 않아 곧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이라, 텔로는 어떻게든 주인님에게 태엽을 더 감아달라고 요청할 작정이다. 그러나 정작 눈앞에 나타난 어린 주인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데.

「태엽은 언제나 돌아간다」는 태엽 감는 인형 마을을 무대로 벌어지는 일종의 소동극이다. 태엽을 감아서 수명을 연장한다는 게 뭐 이상할까 싶지만, 텔로와 미아라는 인형을 중심에 두면서 작가가 전하려는 은유는 재미난 시도이다. 동화적인 설정의 한계 때문인지, ‘신’ ‘주인님’ ‘승천’ 등의 설정이 전개에 유기적으로 잘 맞물린다고 보긴 어려웠지만, 결말까진 잘 마무리지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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