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인간은 늙지 않게 되었다. 물론 성장도 하지 않는다. 아이를 낳을 순 있지만 그 아이가 자랄 수 없는 세상. 아픈 사람이 치유받지 못하고, 가난한 이는 자신의 장기를 판 돈으로 목구멍에 풀칠하게 된 힘겨운 미래. ‘나’는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시골의 돌팔이 의사로 전전하다 한 가지 비밀을 알게 되는데.
「늙지 않는 사람들」은 제목 그대로 ‘만일 모두가 늙지 않는다면’이라는 흔한 상상을 실현화했을 때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그 미래를 지옥도로 그리고 있어 시종 섬뜩함이 작품에서 이를 드러낸다. 세계관 설명이 위주인 디스토피아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지만 흡인력을 잃지 않는 미덕도 갖추고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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