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쌍둥이 남매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몸은 남과 여 둘로 나뉘어 있어도 정신은 하나인 ‘나’. ‘나’의 여자쪽 짝꿍인 연희가 ‘나’의 남자쪽에게 전달해 달라며 편지를 전해준다. 그 편지엔 남자쪽 ‘나’에게 전하는 고백이 담겨있었고, 이를 받아들이려던 ‘나’는 뜻밖의 오해를 부르고 만다.
「반짝이」는 제목에서 예상하던 내용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 하나의 의식으로 두 개의 몸을 관리한다는 설정 자체는 그 발상만으로도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장르가 로맨스로 구분되어 있지만, 정작 이야기의 흥미로운 설정 때문에 상상해 보면 더 없이 섬뜩하고 무섭기까지 한데, 이게 또 오묘한 매력이 있어 끝까지 읽게 만든다. e이 작가는 동시에 여러 작품을 올렸는데, 작품들이 하나같이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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