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그 치유의 과정에서 작은 사진관을 개업한 선혜는 제법 사람들의 방문이 많아지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현서를 고용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현서의 메이크업 실력이 소문나며, 그의 외부 업무가 늘어난다. 사진관에 조금더 집중해 달라는 선혜의 요청을 묵묵하게 받아들던 현서는, 어느 날 자신이 스카우트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온다.
「목련사진관」은 화자의 조곤조곤한 이야기로 글을 풀어낸다. 특별히 위기가 닥치거나 갈등이 분출되진 않지만 미세한 감정 변화도 잘 잡아낸 덕에 나름의 흡인력을 갖고 있다. 화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지난하지만 확실한 맺음을 짓는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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