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인간에게 주는 복지 혜택 중 하나로 ‘길몽’을 전달하는 길몽 팀은 최근 실적 저조로 인해 곤궁에 처한다. 이사장은 차라리 현세에 파견팀을 내보내 길몽을 꾼 사람을 직접적으로 도와서 실적을 올려보자는 제안을 한다. 그렇게 현세로 파견온 이 과장과 김 대리, 그리고 인턴은 2년 동안 은둔형 외톨이인 채 길몽을 꾸고도 복권 한 장 사지 않은 한 남자를 주시하게 되는데.
「길몽팀 김 대리의 파견 보고서」에서 길몽이나 흉몽에 관한 팀이 있고, 현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설정은 얼핏 흔해보이지만 실제 이야기는 보다 개성적이고 흡인력이 강하다. 짧은 이야기에 유머러스한 설정을 잘 담아냈고, 결말까지 재치있다. 연작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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