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때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는, 혹여나 엄마가 친자식을 임신하고 자신이 버림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양부모지만 누구보다 자신을 아끼고 있음에도, 마음속의 불안은 결국 의심과 함께 못난 행동으로 이어졌다. 그날의 상처를 안은 채 성장한 ‘나’는, 부모님이 그러했듯, 자신도 입양아를 들인다. 그리고 들려온 임신 소식은…
「유채꽃 붉게 물들 때」는 장르 설정이 ‘일반’으로 분류되었지만, 예민한 화자의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섬뜩함을 담은 결말에 이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시댁과의 묘한 갈등요소는 오히려 애교처럼 느껴진다.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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