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간단한 방식

2022년 8월 편집장의 시선

“승원은 이경의 결현한 눈동자에 비친 어벙한 자신을 봤다.”

인터넷 방송인 윤정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많은 인터넷 방송인들이 장례식장에 참석한다. 윤정의 친구인 승원은 그곳에서 예전 동창인 이경과 해후한다. 그리고 얼마 후, 익명의 유튜버가 윤정의 죽음이, 절친이던 이경의 빚독촉 때문이었다고 폭로하는데.

<간단한 방식>은 승원을 중심으로 죽음에 이른 한 인물과 그에 얽혀버린 이경, 셋의 이야기를 차분히 풀어낸다. 더딘 이야기 전개이지만 차곡차곡 쌓아올린 자잘한 이야기들이 퍼즐을 맞추듯 그 실체를 드러내며, 추리소설을 읽는 듯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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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