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선 오센모의 최우수 비행사 건우는 동면 중인 동료 둘과 함께 세컨드 에덴, 즉 지구를 대신할 새로운 인류의 정착지를 찾는 우주 여정 중이다. 선내 관리를 위해 탑재된 인공지능 아크와 대화하며 목적지를 향하던 중, 선 밖 우주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감지하는데.
「최후의 방주」는 41매의 짧은 이야기지만, 시작부터 결말까지 군더더기없이 저자가 원하던 이야기를 잘 풀어간다. 마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HAL을 떠올리게 만드는 인공지능 아크의 미묘하고 섬뜩한 대사와 행동은 결말에 이르러 더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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